샤이맨을 만드는 사람들

미디어컨텐츠팀 팀장 이병일  I 카피라이터 10년 경력 출신

“시키면 다 하고 있습니다. 농담이고요

샤이맨의 좋은점을 찾아 큰 소리로

세상에 외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대행사에서 오래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네, 맞습니다. 맞습니다. 대학을 2013년에 졸업했으니 딱 10년 채워 광고 대행사에서 근무했습니다. 광고 대행사에서는 쭉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마지막 3년 정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작팀의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나이에 비해 일찍 진급한 거라 사실 크게 권위가 있거나 그런 건 없이 팀원들에게는 조금 나이 많은 형, 오빠의 위치였습니다. 대신 회사에서는 팀장이니 돈을 많이 벌어와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눈물)

사진 설명)SK매직 촬영 현장에서 카피를 수정 하고 있는 이병일 팀장

카피라이터? 복사하는 사람인가요?

처음에 샤이맨에 왔을 때도 이전 직업이었던 ‘카피라이터’에 대해 아무도 모르시더라고요. 지금은 퇴사하셨지만 계셨던 타 팀장님이 진지하게 제가 복사 전문 업체 드림디포에서 복사해주던 일을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카피라이터는 우리가 흔히 보는 여러 광고들의 컨셉과 메시지,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아~ 글쟁이”라고 하시겠지만 또 작가와는 다르게, 예술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텍스트가 아니라 100% 상업적인 목적성을 가진 텍스트와 방향을 만드는 거라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매체를 통해 “우리 브랜드 좋아요! 우리 물건 사주세요!”라고 외치는 장사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면 장터의 버드리나 엿장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어떤 이유로 근무하게 되셨나요?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삼진아파트 109호입니다. 제 고향입니다. 87년생인 저는 어릴적부터 사실 성에 조금 일찍 관심을 가지고 눈을 뜬 케이스였습니다. 동네 형들이 거친 형들이었는데 순수한 저에게 성인 잡지를 자주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은 또라이들만 잔뜩 모아논 자랑스러운 서울예술대학교 출신입니다. 심지어 전공 또한 광고였고요. 교수님들 또한 비범한 분들만 계셨는데 영상 광고 과제로 성인용품 광고를 만들어보라 하셨습니다. 이제와서 확인해보니 우리 샤이맨에서 인기리 판매중인 ‘아스트로글라이드’ 러브젤이더라고요. 만드는 과정도 재미 있었고 결과물도 좋아 성인용품 회사에서 근무 해보고 싶은 꿈을 간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샤이맨 공고를 보게 되었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광고를 만드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10년을 일했지만 전국민이 알고 있는 광고를 만들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모두가 피와 땀을 쏟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든 광고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전자제품, 자동차, IT 쪽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전자제품 쪽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세탁기, 건조기, 노트북을 했었고,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쏘렌토, 르노삼성자동차 SM6, 푸조, 시트로엥, 벤츠 국내 딜러사 효성벤츠 일을 했었습니다. IT 쪽은 신규 앱이나 게임 등을 했었는데요, 정관장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런칭한 ‘정몰’ 등을 담당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도 ‘정몰’인데요. 이유는 그 광고 덕분에 연봉도 많이 올랐었고 상도 받았으며, 나름 업계에서 작게나마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그렇습니다. 광고 덕분에 정몰도 작년 대비 35% 매출 상승을 이루어 뿌듯했습니다.

샤이맨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시나요?

시키면 다 하고 있습니다. (웃음) 농담이고요, 샤이맨의 좋은 점을 찾아 큰 소리로 세상에 외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마케팅일 수도 있고, 홍보일 수도 있고, 광고일 수도 있고, 영상 컨텐츠일 수도 있고, SNS일 수도 있고, 간담회일 수도 있고, 기획일 수도 있고 영역에 구분 없이 자랑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막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리뉴얼 미니 페이지를 만들었고, 사실 지금 인터뷰 또한 제가 하고 있습니다. 제 인터뷰 부분은 사실 자문자답 중입니다. (웃음) 우리 회사의 장점을 통해 넓은 곳에 칭찬을 하고 가치를 알려 샤이맨의 브랜드를 키우고 구축하는 것이 제 가장 막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쯤에는 본격적으로 샤이에듀, 샤이엔터용 영상 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빅데이터를 해석하고 도출하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카드사에 있는 전문 빅데이터 연구원만큼은 아니지만, 광고 대행사에서 근무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통해 전략과 컨셉의 방향을 도출하는 형식으로 일을 줄곧 진행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모든 중요한 사업의 방향과 프로젝트들이 사실 어느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 믿음으로 진행되어 실패하는 일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실패 확률을 단 1%라도 낮추고 성공 확률을 1%라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23년 1/4분기 간담회에서도 처음으로 샤이맨의 여러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여 점주님들께 매출 극대화 솔루션을 제공해 드렸는데요, 앞으로 더 질 좋은 데이터가 모이게 된다면 지난번보다 수준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도 기대해 주세요.

팀장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현재 제 꿈은 5년 안에 대한민국 성인용품 시장에서 '이병일'이라는 이름으로 마케팅 분야 1등 대명사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광고, 마케팅 경력은 길지만 성인용품 시장에 발을 담근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차곡차곡 업력과 노하우를 쌓아서 점주님의 매출에 큰 도움을 드리고, 나아가 우리 샤이맨 살림살이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그런 인물이 되고자 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꼭 되겠습니다.

사진 설명)도보로 전국일주 여행 중인 이병일 팀장

점주, 예비점주님께 하고 싶은 말?

그 동안 제가 있던 광고 대행사에서는 보통 유명한 메이저 브랜드의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광고의 경우 1년 예산이 보통 300억 정도이며, 자동차 광고의 경우 15초 광고 영상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 보통 2억 5천 정도의 제작비와 40~50억 정도의 매체 비용이 발생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써서 브랜드를 알리고 세일즈 활동을 해 왔던 거겠죠. 그런데 우리 샤이맨이 그 동안 진행했던 마케팅 비용은 위의 회사들과 비교해 보면 많이 작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안심했습니다. 왜냐하면 광고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써야만 제품이 팔리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들은 사실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양의 마케팅 비용을 쓰다가 안써버리게 되면 매출이 대부분 아예 없어지거나 반토막이 나버리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비록 광고 마케팅으로 밥을 먹고 살고는 있지만, 최고의 마케팅은 바로 좋은 제품, 신뢰성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2023년 6월 12일 기준으로, 샤이맨은 126호점의 가맹점을 오픈했습니다. 대한민국 1등입니다. 100호점 이상 된 브랜드는 오직 샤이맨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마케팅에 좀 더 투자하여 더 나은 매출을 부스팅하겠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도중에 혹시나 타 회사와의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돌고 돌아 결국은 샤이맨입니다. 감사합니다.